"고품질 경쟁력을 갖춘 단호박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군수 안병호)은 관내 기업인 호박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백인엽)이 일본과 연말까지 800t, 9억여 원의 수출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출로 안정적인 판로가 마련돼 관내 단호박 재배농가가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또 일본어가 적힌 포장박스가 아니라 ‘함평 호박사랑’이 적힌 박스로 포장하여 판매되기 때문에 함평 친환경 농산물의 일본 내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첫 일본 공략에 나선 함평 단호박은 일정한 품질과 높은 당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 이면에는 함평군과 관내 기업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함평은 전국 단호박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고사리·부추·무화과 등과 함께 단호박을 향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의 ‘2013 향토산업 육성품목’으로 선정돼, 함평단호박향토사업단(단장 설인철 함평부군수)을 주축으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박사랑영농조합법인에서도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해 향상시키고 철저한 선별작업으로 고품질의 단호박을 생산하면서 군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백인엽 대표는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철저한 품질유지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상민 친환경농산과장은 “우리 함평을 대표하는 농산물로 단호박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경쟁력을 갖춘 단호박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평단호박 브랜드를 홍보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오는 18일~19일 함평군 월야면 월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14 함평단호박 큰잔치’를 개최한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