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선 6기 첫 출발을 민생 현장 행보로 시작했다.
이 시장은 1일 오전 7시30분 집에서 성남시청까지 4㎞가량을 걸어서 출근했다. 이 시장은 시가지를 흐르는 탄천을 걸으면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의견을 경청했다. 탄천변 아침운동을 나온 성남 시민들은 시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청사에 출근한 뒤 오전 10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4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된 '시민 권리 선언식'에 참석했다. 시민 권리 선언문은 안전ㆍ건강ㆍ교육ㆍ삶터ㆍ경제ㆍ문화예술ㆍ아이 및 어르신ㆍ일자리ㆍ참여 자치ㆍ도시 미래 등 10개 분야 정책추진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상징하는 '시민 손도장 찍기' 이벤트도 가졌다.
이 시장은 점심 시간에는 성남동 중원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서 400명 노인을 대상으로 배식봉사를 했다. 이어 화재로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수정구 태평동 중앙시장 재건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중앙시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과 '성남 중앙시장 재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장속을 파고든 이 시장의 민선 6기 첫 시정 업무는 앞으로 임기 4년의 방향성을 보여줘 공공성 강화와 민관 협치를 통해 진정한 시민 주권시대를 열어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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