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학생을 사칭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돈을 가로챈 공익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편의점 알바생들에게 택시비를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절도)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밤 강남구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18만원을 받는 등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광주 일대에서 30차례에 걸쳐 71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공익요원(사회복무요원)으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지방에 사는 동생이 택시를 타고 오느라 18만 원이 나왔는데, 은행에 수표로 입금했더니 지금 인출이 안 된다"며 알바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자신이 인근 명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라며 자신의 주민등록중과 휴대전화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대상은 주로 여성, 어린 학생, 외국인 등으로 선정했지만 성인 남성이 있는 곳은 피했다"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