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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피아 굴에서 마피아 파문(破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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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마피아 범죄조직 은드란게타의 주요 활동 무대인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州)를 방문해 마피아 조직이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파문됐다'고 선언했다.


21일 CNN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칼라브리아 방문 후 약 10만명의 신도 앞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를 '악을 숭배하는 조직'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을 강력 비난했다.


교황은 "은드란게타는 악을 숭배하고 공동의 이익을 경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처럼 악의 길을 선택하고 신과 교감하지 않는 자들은 파문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악은 단호하게 거부하고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 한다"면서 "조직범죄단체와 싸우려는 노력에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마피아인 은드란게타는 지난해 마약거래 등 여러 불법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이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3.5%에 해당하는 약 530억유로(약76조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칼라브리아주에서 조직간 세력다툼 중에 3세 어린이를 잔인하게 살해해 국제적으로도 비난을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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