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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마피아 테슬라자동차의 엘론 머스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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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탈리아에 마피아가 있고 한국에 모피아가 있다면 미국엔 페이팔 마피아가 있다.”


페이팔 마피아 테슬라자동차의 엘론 머스크 CEO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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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란 재무부(MOF) 출신의 인사들이 금융계와 정계 등에 진출해 산하기관들을 장악하고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자 나온 말이다. 재무부(MOF)와 마피아(Mafia)의 발음이 비슷해 마피아에 빗대어 부른 말이었다.



페이팔 마피아(Paypa Mafia)는 과거 페이팔의 핵심 인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성공하면서 미국 IT업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페이팔은 1998년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창업된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회사다.


페이팔 마피아는 마이파의 대부격인 페이팔의 공동창업이자 CEO인 피터 씨엘(Peter Thiel)과 공동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 일리노이 공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회사 회장인 천재 엔지니어 맥스 레브친(Max Levchin), 훗날 유투브를 만든 엔지니어 스티브 첸(Steve Chen)과 채드 헐리(Chad Hurley), 링크트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 등이 그들이다.
등이 그들이다.



다들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이다. 씨엘은 2004년 8월 투자를 받으러 온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에게 50만 달러를 투자해 돈방석에 앉은 것을 비롯해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헤지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41) 역시 그 명성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요즘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요즘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CEO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헐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다. 요즘은 전기차업계의 헨리포드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인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아래에서 자라났다. 17살에 미국과 캐나다 등을 여행했으며, 18살이 됐을 때에는 아프리카, 유럽, 중동,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등을 여행했다.



그는 1992년 캐나다 퀸스 대학에 진학했지만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페이팔의 모체가 되는 ‘X닷컴’을 창업했다. X닷컴은 이후 페이팔로 사명을 바꾸고 이베이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큰 돈을 손에 쥐었다. 그는 2002년에는 우주여행이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페이스X’를 설립한 데 이어 2003년 전기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 테슬라 모터스를 세웠다.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부터 전기 자동차만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지난해 출시한 세단 ‘모델S’가 인기를 끄는 등 친환경 기술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는 독일의 최고급차 BMW와 맞먹을 정도로 비싸지만 미국 시장에서 평가가 좋은 것이다.



모델 S의 ‘시그너쳐’ 모델은 9만5400달러에서 10만5400달러나 나간다. 한번 충전하면 426km를 달릴 수 있어 머스크의 명성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테슬라는 5만7400달러 짜리 기본형을 포함해 올해 5300대, 내년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모델 S와 스포츠다용도차량(SUV) 모델 X를 3만5000대를 팔고, 2015년에는 저가모델을 추가해 판매량을 더 늘린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했다. 미국에서 5~6월에 판매한 세단에 품질문제가 생겨 1228대를 전량 리콜한 게 위기라면 위기다. 머스크 자신이 직접 회사 블로그를 통해 리콜 사실을 밝히고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경제 전문 잡지 포브스는 이런 머스크의 태도를 격찬했다.포브스는 6월19일자에서 “자동차 회사 CEO가 리콜하는 당일 사과한 게 언제였나”라고 묻기도 했다.



위기 다음에는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7 월15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 100지수에 편입된 것이다. 소프트웨어 제조회사 오라클이 탈락했다.



테슬라는 2010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현재까지 연초대비 세 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 1ㆍ4분기에는 창사이래 처음으로 112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은 모델S가 견인했다. 모델S는 제네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의 판매룰 웃돌면서 미국 전기차의 대표 차종이 됐다.


테슬라는 모델S의 1분기 판매대수를 4900대라고 밝혔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볼트는 4421대에 그쳤다. 테슬라는 모델S가 올해 한 해 동안 2만1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실적도 좋았다. 순손실은 3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억560만달러 손실에서 적자폭이 크게 준 것이다.
일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20센트를 기록, 20센트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을 한방 먹였다. 매출액은 1년 전 2670만달러에서 올해 2분기 4억510만달러로 급증했다.


역시 머델 S 세단 덕분이다. 2분기 모델 S 판매량은 5150대를 기록, 회사의 판매 목표치였던 4500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테슬라는 이번 주부터 유럽 고객들에게 모델 S 인도를 시작했으며 연말에는 아시아 소비자들에게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7일 실적 발표 후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12% 이상 승승했다. 시가총액은 180억달러를 넘었다. 주가는 이날 5시13분 현재 150.9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흑자 전환에 대해 미국 전기차 업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스스로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올해는 좋은 실적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빠른 순익 전환과 관련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의 알렉스 구티에레스 애널리스트는 “가격과 사회 기반 여건 때문에 전기차가 널리 사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테슬라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호평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그의 재산도 크게 불어났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6월19일까지) 205%나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는 3월 말 기준으로 그의 순재산가치가 27억 달러로 추정했다. 미국 억만장자 중 181위다.



그가 지분을 가진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주가 상승으로 그의 재산은 43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지분 23.59%,솔라시티 지분 2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정부 대출금도 모두 갚았다. 그는 지난 5월15일 장종료후 8억3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와 회사채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본인도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달한 자금을 테슬라를 끊임없이 비판의 도마에 오르게 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 대출 상환에 써 정치적 논란을 완전히 차단해버렸다.



2012년 대통령 선거전에서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정부 대출금을 받은 테슬라와 피스커자동차를 ‘루저’(loser)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헐리우드의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모델의 모델이기도 한 테슬라의 CEO 머스크는 이제 뭘 하고 싶어할까? 그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무인전기차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이제 전기차는 무인기술을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구글과 무인자동차 기술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글이 “무인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는 센서 시스템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보는 것만으로 외부 환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광학시스템을 구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그는 자식 욕심도 많다. 다섯을 뒀다. 그러나 부인과는 갈라섰다. 부인 욕심도 많은 걸까?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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