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지난달 개포주공2·3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세번째로 개포시영아파트가 합류해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강남구는 지난 20일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개포시영아파트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리처분절차를 거쳐 이주·착공을 진행하게 된다.
개포시영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656 일대에 자리잡은 저층 아파트다. 지난 1984년 2월 준공됐고 지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5층 높이 30개동으로 이뤄진 1970가구가 최고 35층 높이의 229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건축 후 ▲49㎡ 86가구 ▲59㎡ 694가구 ▲74㎡ 226가구▲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로 이뤄진다. 공공기여 방안으로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인근 달터근린공원을 다시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개포지구 내 재건축사업단지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자로 개포주공2단지와 3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개포주공4단지는 건축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개포주공1~4단지와 개포시영이 재건축을 마무리하면 지금보다 4000여가구가 늘어난 총 1만600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개포 저층단지의 재건축이 원만히 이루어진다면 1만2000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 재건축밀집지인 개포동 일대가 대모산, 구룡산, 양재천과 어우러지는 1만6000가구의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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