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 기회는 주목…최선호주 '에스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반기에도 미디어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방송 광고 부진은 구조적 현상으로 규제완화 여부와 상관 없이 하반기에도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상파 광고 시장은 2012년 7%, 2013년 5% 역성장에 이어 올해도 5% 수준의 역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도 7% 수준의 역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케이블 광고 시장은 2012년 16%, 2013년 5% 증가에 이어 올해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송광고 부진은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구조적 현상으로 추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등과 같은 규제완화가 시현된다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방송광고 시장의 방향성을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 여부와 상관없이 하반기에도 지상파와 케이블 광고 시장이 계속 부진할 것이란 시각이다. 신 연구원은 "통합시청률이 도입된다면 방송 광고 시장에 큰 기회가 될 것이나, 본격적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성장 하던 콘텐츠 판매 매출 역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외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의 높은 인기를 계기로 향후 한국 드라마의 중국 판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엑소(EXO) 콘서트 등을 통해 수익이 가시화되는 에스엠을 탑픽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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