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7.48포인트( 0.16%) 오른 1만6808.49에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는 16.13포인트(0.37 %) 상승한 4337.2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21포인트(0.22 %) 올라 1941.9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 최고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18일 회의가 끝난 뒤에는 재닛 옐런 FRB 의장의 언론 회견이 예정돼있다.
투자자들은 FOMC에서 미국 경제전망치 수정과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운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내일 나올 연준과 크게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FOMC에서 경제 전망치는 수정하겠지만 금리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FRB는 3월까지 제시했던 올해 2.8%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가 FRB의 기대대로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이같은 신중한 분위기속에 소형주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는 3일 연속 상승했다.
온라인 여행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는 주가가 4.08% 올랐다.
스트리밍업체 넥플릭스도 매수 권고가 나오면서 주가가 3.11% 상승했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는 주가가 4.61%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5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이 0.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4월 CPI 상승률인 0.3%도 넘어섰다.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이 역시 예상치와 4월 기록인 0.2%를 웃돌았다.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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