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9.69포인트(0.65%) 내린 1만6734.1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30포인트( 0.79%) 하락한 4297.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78포인트(0.71 %) 떨어져 1930.11에 마감했다.
이라크의 내분 발생 우려가 유가와 증시를 한꺼번에 덮쳤다.
이라크의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촉발한 내전 위기는 주변 터키와 시리아 등으까지 확산되고 있다.
반군세력들이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로인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2%나 급등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크게 올랐다.
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과 함께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항공기와 외식 관련주들이 타격을 받았다.
운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에선 운송주와 식당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만약 소비자들이 휘발유 소비에 더많은 돈을 써야한다면 그만큼 식당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 종목이 하락했지만 쉐브론은 이라크 위기에 오히려 주가가 0.74% 올랐다.
반면 유나티드 컨티넨탈 항공사와 텔타 항공사 주식은 각각 5.99%, 5.55%씩 떨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웃돈 수준이다. 4월 기업판매는 0.7% 증가했으며 재고 대비 판매비율은 1.29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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