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6월말까지 어린이들 대상 나비한살이 생태체험학습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 어린이들이 지금 나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나비의 성장과정을 매일 교실에서 직접 관찰하고 있기 때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역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을 운영 중이다.
‘나비한살이 생태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나비를 키우면서 나비한살이 과정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
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과정인‘배추흰나비의 한살이’와 연계돼 있어 교과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증진과 학습효과 극대화는 물론 집중력, 관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생명의 변화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자연과 생명의 신비, 소중함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학생들은 알에서 나온 애벌레가 먹이를 먹으며 성장하는 모습과 번데기에서 나비로 우화(곤충이 유충 또는 약충이나 번데기에서 탈피해 성충이 되는 일)하는 장면, 성충이 된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 모습 등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게 된다.
나비한살이 과정은 학생들이 직접 관찰일지로 기록한다. 그리고 다 자란 나비는 직접 자연으로 다시 날려 보낸다.
구는 나비의 우화과정이 완료되는 데로 각 학교로부터 나비한살이 최우수 관찰일지를 추천받아 뛰어난 관찰력과 표현력을 보인 학생(또는 팀)에게 우수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이번 체험학습을 위해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에서 모기장과 나비 애벌레의 먹이인 케일 화분으로 구성된 나비한살이 생태체험 교구 128세트를 구매, 14개 초등학교 74학급, 특수학교 3개교, 유치원 23개원, 어린이집 28개원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17일, 번동초등학교 3학년5반에서는 2교시(오전 9시50~10시30분)에 생태체험 학습 공개수업이 열린다. 수업 후에는 학생들이 나비를 직접 방생하도록 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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