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월말 기준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 비율은 하나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가장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기준 국내 은행지주사의 연결 BIS 총자본비율이 평균 13.59%로 지난해 말 보다 0.35%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1.19%에서 11.16%로 소폭 하락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0.08%에서 10.33%로 상승했다.
연결 BIS비율이란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 기본자본(보통주+기타기본), 총자본(기본+보완) 각각에 대한 비율로 나타낸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로 금감원은 BIS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 보통주자본비율 5.7%를 평가기준 1등급으로 삼고 있다.
은행지주사별 총자본비율은 한국씨티금융지주가 18.42%로 가장 높았다. 하나금융지주(12.01%)와 JB금융지주(13.35%)는 가장 낮았다. 1분기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DGB금융지주로 지난해 말 15.06%에서 3월말 13.43%로 1.6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 역시 은행자회사의 신종자본증권을 상환하면서 총자본비율이 각각 0.45%포인트, 0.3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부분 은행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이 하락했지만 모든 회사가 계량평가기준 1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부적격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금액 증가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조건부자본 발행 등 적극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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