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단 이사들 중에 차기 이사장 선임될 듯…대부분 교수직 수행중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양희 서울대 공대 교수 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누가 차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 선임될 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최 내정자의 후임으로는 현재 재단 이사들 중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인 최 내정자 외에 국양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김성근 서울대 화학생물학과 교수, 이상엽 KAIST 연구원 원장, 박영일 전 과학기술부 차관, 길영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 등 5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핵심 인재들로 대부분 대학에서 과학기술 관련 후학을 양성중이다. 이사 5명 중 4명이 교수직을 수행하고 있다. 전 과학기술부 차관 출신 또는 삼성맨의 경력도 눈에 띈다.
국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AT&T 벨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연구처장, 과학기술위원회 나노전문위원, 산업자원부 나노기술산업화위원회 위원장, 한국·미국·영국 물리학회 펠로우 등을 역임했고 2006년 국가석학으로 지정됐다.
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교육인적자원부 선정 제 1회 국가석학,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 교수 외에도 국무총리 산하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국제학술지 피지컬 케미스트리 케미컬 피직스 부편집인, 기초과학연구원 이사,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 등을 겸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호주 퀸즈랜드대와 중국과학원 명예교수,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 초대 학장 등을 거쳤다.
박 전 차관은 제 23회 행정고등고시 출신으로 KAIST 산업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정교수, 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산학연연구협약개선 특별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정통 삼성맨인 길 이사는 KAIST 경영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미주연구법인 법인장, 기술경영 경제학회 이사, 전경련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을 지내고 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삼성그룹이 설립한 연구진흥 목적의 공익재단이다. 4대 기초과학 분야인 수리과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분야에서 연구과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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