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주도로 열린 경기도 여야 정책협의회는 12일 정책합의를 우선 추진하기 위해 정책협상단을 구성키로 결정했다.
남 당선인을 비롯한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위원장,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이승철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에 합의했다.
향후 정책합의를 이끌어갈 정책협상단은 양당에서 각각 국회의원 2명, 도의원 2명, 정책담당자 1명 등 각 5명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인선은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정책협상단의 첫 모임은 오는 18일 진행하며, 19일에는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경기도정 모델에 대한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남 당선인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협치와 소통, 그리고 통합이 국민들의 시대적인 요구"라며 "경기도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전역에 이러한 좋은 정치 혁신 운동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내 작은 기득권부터 포기하겠다"며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귀 기울여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또한 "이자리가 한국정치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상생과 협력의 정치는 자리를 주고받는 정치가 아니라 경기도민이 원하는 정책을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해서 책임있게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남 당선인이 사회통합부지사 인사권을 야당에 넘기겠다는 연정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역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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