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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식 '조직개편' 신호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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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조직개편 서막이 올랐다.


경기도는 '균형발전국'을 폐지하고 '재난안전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도자재단을 경기관광공사로 통합하는 등 도 산하 공공기관간 통ㆍ폐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도는 지난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첫 경기도정 총괄 업무보고를 하면서 남 당선인이 선거기간 공약사항인 '재난안전국'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보고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의 '균형발전국'을 없애는 대신 '재난안전국'을 새로 만들어 재난 관리와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재난안전국'을 행정1부지사 밑에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폐지되는 '균형발전국'의 업무는 '안전행정실'로 이관된다.

앞서 남 당선인은 선거기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도청 내 안전국을 신설해 모든 재난위험시설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경기도 재난기금으로 직접 재난위험시설물을 보수ㆍ철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소방직공무원 4000명과 방재직렬 공무원 1000명 등 총 5000명의 안전 공무원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조직개편과 함께 산하 공공기관의 통ㆍ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도 서두를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산하기관 간 통폐합을 추진해왔으나 경기도의회 반대와 이해관계가 맞물린 기관 간 첨예한 대립으로 통폐합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남경필 당선인이 혁신을 부르짖고, 전문성을 산하기관 운영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유사 중복 업무 간 교통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검토되는 통합구상 안은 교육 및 연구기관 통폐합이다. 연구기능이 있는 경기복지재단ㆍ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을 '싱크탱크' 경기개발연구원과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말 통폐합이 추진되다가 도의회의 반대로 개점휴업 상태인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평생교육진흥원 통합도 재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실학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경기문화재단 내 도립 문화시설 통폐합도 점쳐진다. 한국도자재단과 경기관광공사를 합치는 안과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을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2012년 말 기준 도내 26개 산하기관의 총 부채는 8조8600억원으로 1개 기관당 평균 3407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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