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클로제, 월드컵 대기록 '최다 출전·골' 도전, 카시야스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독일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면 클로제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2001년 처음 독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클로제는 그동안 132번의 A매치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린 대기록 보유자다.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총 14골을 기록한 클로제의 활약은 특히 월드컵에서 돋보였다.
당시 첫 월드컵 본선 경기였던 2002 한일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아일랜드전과 카메룬전에서도 각각 1골을 터트린 클로제는 총 5골로 브라질의 히바우두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클로제의 활약은 계속됐다.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과 에콰도르전에서 각각 2골을 터트린 뒤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도 1골을 보탠 클로제는 총 5골로 독일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호주전 1골, 16강 잉글랜드전 1골, 8강 아르헨티나전 2골 등 총 4골을 뽑아냈다.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최다골 이외에도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도 노린다. 현재까지 19경기에 출전했던 클로제가 독일이 4강에 진출하고 매 경기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의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3)도 대기록에 도전한다. 카시야스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스페인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왔다.
카시야스는 총 15경기에 출전해 7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는 월드컵 사상 3위의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이상 무실점 행진을 펼친다면 피터 실턴(잉글랜드), 파비앵 바르테즈(프랑스) 등을 제치고 이 부문 1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클로제와 카시야스의 월드컵 대기록 도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클로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클로제, 여전히 멋있네" "클로제, 카시야스와 사이좋게 둘다 대기록 세웠으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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