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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00~1040원 등락, 추가 하락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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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원ㆍ달러 환율은 1000~104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외환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환위험관리 설명회에서다.

이번 설명회는 원화 강세 속에 외환시장 정보 부족, 전문 인력 및 환위험관리 전략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보험공사 영업총괄부 임양현 부장은 "공사는 지난해부터 환율 하락을 우려해 환변동보험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대부분의 기업이 키코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환헤지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라도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소ㆍ중견기업의 월별 환변동보험 이용 규모는 861억원(3월)→696억원(4월)→303억원(5월)으로 감소 추세다. 이는 수출 기업이 현재 환율대를 단기적 저점으로 인식하고 환율 반등 시점을 기다리면서 환헤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환변동보험은 무역거래 외화액을 특정 환율에 고정시킴으로써 환위험을 줄이는 상품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위탁증거금이 없으며 비용도 저렴해 환위험관리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서울 소재 G사 외환관리 담당자는 "환율이 저점이라 생각해 헤지를 못했는데 연초 수출 계획 수립 시 기준으로 삼았던 사업계획 환율(1020~1030원) 아래로 떨어져 당황스럽다"며 "환위험관리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앞으로는 이용이 간편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환변동보험을 활용해 환위험 대비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수출 중소기업이 어려운 환율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 보험 한도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환변동보험 이용 활성화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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