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애플의 사상최대 인수합병(M&A)인 '비츠' 인수에 따른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애플은 사상최대규모인 약 3조원에 '비츠'를 인수했다"며 "관련 업체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사파이어테크놀로지, 한솔테크닉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8일 애플은 고급 헤드폰, 스피커, 오디오 소프트웨어업체인 '비츠 일레트로닉스(Beats Electronics)'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비츠 뮤직(Beats Music)'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비츠 일렉트로닉스는 닥터드레의 이름을 건 고음질의 헤드폰을 출시했으며 미국에서 현재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는 이어폰업계 선두업체다. '비츠'는 지난해 월 정액제 요금에 광고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인 '비츠 뮤직'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 25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비츠 인수 목적은 비츠 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아이튠스 경쟁력 강화와 비츠 뮤직의 고객별 맞춤형 음악서비스 기능을 통한 사용자 만족도 극대화"라고 설명했다. 또 비츠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애플 '아이워치(iWatch)' 경쟁력 강화에 높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TV 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애플 'iTV' 출시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비츠 인수와 'iOS8' 공개를 통해 올 2분기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워치'와 '아이폰6'가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IT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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