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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보안 3진 아웃제' 실시…규정 어기면 임원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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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규정 위반 횟수 1년 내 3회 이상이면 징계 받아…"경각심 고취·사고 예방 차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3진 아웃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형 OLED, IPS 등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선도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면서 정보, 기술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보 유출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3진 아웃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임직원들의 보안 규정 준수 여부를 개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약 임직원들의 보안 규정 위반 횟수가 1년 안에 3회가 되면 회사 기준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받게 된다.


경쟁사에 기술, 정보를 빼돌리는 등 보안 규정 위반 수위가 높을 때는 이 제도와 무관하게 강력한 징계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보안 3진 아웃제는 ▲사무환경 보안 규정 위반 ▲업무메일 사외 발송규정 위반 ▲개인정보 유통과 전송규정 위반 ▲인터넷 유출 ▲비인가 저장매체 이용 ▲회사 정보기술(IT) 시스템 과부하 유발 ▲중대한 보안사고 외 보안규정 미준수로 적발되는 행위 등 7개의 경우에 적용된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특히 첨단 기술이 중요한 업종에서는 정보, 기술 유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전현직 임직원, 협력사 임직원들을 통해 상대방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논란을 겪은 적이 있다. 기업들이 강도 높은 정보 보안 정책을 실시하는 것도 사전에 정보 유출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연구개발(R&D) 인력의 경우 경쟁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이직 금지 규정 등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목적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보안 3진 아웃제 외에 전사보안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사업과 연계한 전사 차원의 보안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임직원들의 보안의식 제고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분기별로 한 차례 소속부서별 보안 활동의 우수 사례를 수립해 공유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 사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클린데이 홍보를 진행해 임직원들에게 민감한 정보가 저장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휴대폰 교체 안내 등을 하기도 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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