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전략 스마트폰 ‘G3’가 베일을 벗으면서 LG전자 관련주가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39분 현재 LG전자는 전일대비 2.13%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도 3.28%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0% 안팎 소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그룹 지주회사 LG도 2.3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5.5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LG G3를 공개했다. G3 글로벌 공개행사는 간밤 런던을 시작으로 24시간 동안 뉴욕, 샌프란시스코, 서울, 싱가포르, 이스탄불 등 세계 주요 도시를 거치는 순차적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 100개국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차례로 판매될 예정이다.
풀HD 2배 수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QHD 디스플레이를 글로벌 제조사 전략폰 가운데 최초로 적용했고, 레이저 빔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적용으로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LG헬스, 터치만으로 화면을 켜고 끄는 노크 코드, 단말기 분실시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킬 스위치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사용자 환경(UX)도 대거 탑재됐다.
증권가는 G3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이날 LG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G3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 기존 삼성전자·애플 외 업체의 필요성이 통신사 입장에서 대두되는 가운데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하지만 좋은 기회가 온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선호 등에 힘입은 1510만대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G3 효과로 터치패널, 카메라모듈 등의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며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000억원과 73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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