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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다시 실적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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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시장의 눈은 2분기 실적으로 옮아가고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처음으로 1분기 순이익이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더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정리하고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이원선 KDB대우증권 연구원= 과거와는 달리 실적 서프라이즈 및 쇼크 기업의 주가 반응이 실적 발표 이후에 두드러졌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전망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성장주는 향후 성장성을 할인하고 가치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가 좋은 미국의 1분기 실적을 보면 과거 경기회복기와 달리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됐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소득 양극화에 따른 산업구도 변화가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좋은 산업에 신규 진입자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장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한다면 실패하기 쉬운 시기다.

먼저 대형주의 경우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832개사 기준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2.7%다. 3년만에 처음으로 1분기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한 대형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7.0% 하회하는데 그치면서 실적 쇼크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된 점 2분기 전망이 공격적으로 상향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6월에도 대형주의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마진율 개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예상치에 부합했는데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은 예상치에 못미쳤다. 그만큼 기업들의 마진 유지가 어려운 환경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진 개선 기업의 차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2분기의 중반을 넘어선 시점이기 때문에 다시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는 마무리가 됐지만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실적 발표 완료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분기와 분기 사이의 실적 발표 간격이 좁아져 있다. 최근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있는 데는 이처럼 실적 발표 완료 시점이 늦어짐에 따른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의 추정치에 따르면 2분기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치가 있는 170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집계해 본 결과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20%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순이익의 경우 항상 변동성이 높은 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환율 등의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나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는 점은 그만큼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이익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시장의 단기 상승으로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아져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단기 오버슈팅으로 볼 수도 있고 시장에서 감내하는 밸류에이션 수준의 상승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단지 향후 경기 및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만이 반영된 것이라면 주가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 회복이 기업 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면 주가지수의 하락 없이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시장은 다시 한번 상승할 개연성도 있다. 시기의 문제와 크기의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중장기 시장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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