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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대외변수 VS 국내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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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물러났다. 대외적인 여건이 양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변수들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연기금도 꾸준히 주식비중을 늘여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스피 2000선 전후에서의 하방경직성이 심하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전일 코스피의 장중 변동퐁(고가-저가)은 28포인트로 지난 1월초 이후 가장 컸다.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조짐이지만 대외변수는 여전히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다시 시사하면서 오는 6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부양책 발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다 친 유럽연합 성향의 중도좌파 민주당이 다수 득표를 차지하면서 유럽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안할 때 전일의 하락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 악화나 리스크 부상 우려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국내 변수들로 인한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8거래일 연속 투자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 경기 측면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점 등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ECB의 경기부양 기대와 글로벌 리스크 완화→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글로벌 증시 상승)→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다. 연기금도 꾸준하게 주식비중을 늘여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코스피 2000선 전후에서의 하방경직성이 심하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당분간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엇갈린 매매패턴 속에 불규칙한 장세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지만 추세에 영향을 줄 변수(ECB 경기부양책, 시장 리스크 감소, 외국인 매수세 등)들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높아지는 변동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장기 박스권에서 고착화된 투신의 환매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을 위쪽으로 견인할 만한 결정적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2000선 안착과정에 놓인 코스피의 상승탄력도 둔화되는 흐름이다.


다만 코스피가 2000선을 단숨에 극복한 지난 14일 이후 변동성을 유발할 만한 새로운 변수가 생성되지 않았고 리스크가 감소하는 가운데 오히려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는 더욱 두터워진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제조업과 고용이 회복되는 반면 얼마 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과 같이 주택경기가 둔화국면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완연한 경기 선순환을 언급하기가 무리였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기가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의 저점 통과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아시아 이머징을 비롯해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는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는 하방 경직성과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좌우될 것인데 이를 더욱 자극할 만한 이벤트는 유럽발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은 글로벌 경기개선 조짐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있어 우호적인 발판을 추가로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일시적 모멘텀 약화 구간에서 고착화된 투신의 환매로 인한 조정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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