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국내최대 불교종파인 조계종이 '세월호 진상규명 1000만인 서명운동'에 참가하기로 했다. 참고인을 놓고 대치 중이던 여야는 이날 세월호 국조계획서에 전격합의했다.
29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와 조계종에 따르면 김병권 세월호유가족 대표등 6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조계사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 1000만 서명운동에 불교계가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유가족들의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전국 사찰에 서명운동을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또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신적 치유를 위해 불교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에 여야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국회를 직접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앞으로 조계종 외 종교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가족들의 예방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증인채택을 두고 다투던 국회는 이날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에 전격 합의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이 직접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 4명이 오후 3시~6시까지 여의도역 등 서울 4개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을 받았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