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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박종석 사장 "LG G3 1000만대 판매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분 8초

[Q&A]박종석 사장 "LG G3 1000만대 판매 목표"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3' 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박종석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이 G3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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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 G3는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3' 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최고의 기술력이 가장 심플한 사용자 경험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하고 완성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결국 '선명한 화질로 찍고 보기'와 같이 심플한 것"이라며 "이 같은 점을 이해하고 제품에 담는 것이 기술 혁신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사장과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 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이 함께한 질의응답 내용이다.


▲연초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톱3 목표 진행 상황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올해 꼭 숫자뿐만이 아닌 브랜드 가치나 매출 등 전체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톱3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이 같은 목표는 달성한 듯하다. 그러나 1, 2위와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보면 된다.


1분기는 제품 라인업으로 봐도 힘든 시기였다. 지난해 출시한 G2가 올해 1분기 뒷심을 발휘해줘 큰 힘이 됐다. L시리즈는 지난해 L시리즈2를 출시했고 L시리즈3가 시장에 막 론칭돼 들어간 게 1분기다. 한국시장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여파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시장이 활성화될 예정이고 그래서 G3도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가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론칭될 것이다. L시리즈3 등 보급형 모델들도 2분기 본격적으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


▲간편한 사용성과 심플한 디자인 등을 위해 버린 것이 있다면. 경쟁사 모델에 탑재된 방수방진 기능이나 심박센서, 리얼메탈 등은 적용하지 않았는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 철학은 명확하다. 일반 소비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들을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줄 것이냐 하는 것이다. 제한된 고객들이 제한된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한 기능들은 별도의 특화 모델들로 선보인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특별한 경우에 사용하는 기능 때문에 평소 사용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탈 소재 관련해서는 소비자 관점에서 메탈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소재를 어떤 것을 썼냐 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폰이 얼마나 고급스럽게 느껴질 것인가다. 또한 스마트폰은 휴대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이므로 휴대성이 얼마나 편리할 것인가, 잡았을 때의 그립감이 얼마나 좋을 것인가 등을 고려했다. 메탈릭 스킨을 적용해 메탈 느낌의 고급스러움을 살려주면서도 무게를 줄이고 그립감을 좋게 했다. 사용성에 더 초점을 맞췄다.


▲225Mbps 속도가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환경이 조만간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LG전자의 대응 전략은. 레이저 오토 포커스에 사용되는 레이저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은가.
-레이저에도 여러 등급이 있다. G3에 사용되는 레이저 기술은 레이저 클래스1에 해당한다. 이는 눈에 쏘이거나 해도 사람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미세한 수준의 레이저다. 걱정 안해도 된다.


새로운 LTE 네트워크 대응은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네트워크 서비스가 준비되는 시점에 제품도 같이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HD 관련 콘텐츠 부족한 게 아닌가. 제로 베젤(거의 없는 옆 테두리)의 경우 떨어뜨렸을 때 디스플레이 파손 위험 크다. 어떻게 보완했나.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중요한 콘텐츠는 사용자가 만드는 콘텐츠라고 본다. 카메라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을 때 기존에 사람의 눈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디테일함, 미세함까지 본인의 스마트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을 때 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G3 QHD 디스플레이의 소비자 가치라고 생각한다.


기존 스마트폰의 가장 큰 소비자 불편 사항은 떨어뜨렸을 때 화면이 쉽게 파손되는 부분이다. 이번에는 기존에 전면 윈도우가 있는 커버 외에 탈착 배터리 커버의 그립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4개 모서리를 보호할 수 있는 스킨커버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내놨다. 이를 통해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출고가가 90만원에 육박하는데 가격 결정 근거는.
-오늘 출고를 하면서 89만9800원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단통법 염두에 둔 보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감안했다. 글로벌 가격에 맞춰 한국도 운영하는 걸로 정했다. 이미 출시했던 G2, G프로2도 이 기준에 맞춰 가격조정을 했고, 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상황에서 경쟁 전략은. 판매 목표는.
-프리미엄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 무궁무진하다. 남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이에 대해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 시장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큰 시장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선보일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 고민의 결과가 오늘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정밀한 기술이 들어가지만, 고객이 폰으로 뭘 쓰려고 하는지가 궁극적인 고민 대상이었다. 결국 원하는 건 '선명한 화질로 찍고 보기'다.


G3가 나오면서 내(박종석 사장) 취미도 바뀌었다. 주말에 가족들과 야외에 나가 사진을 찍어보면 확실히 예전 폰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첨단 기술이 속에 들어가 있지만 고객은 내 인생 경험 그대로를 보관하길 원한다. 타사들은 방수 등 기능으로 그들만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려 노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에 제대로 된 경험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LG의 방향이다.


G3의 판매는 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QHD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이다. 무리 없이 구동되나.
-AP보다는 배터리 소모가 고민이었다. 경쟁사들이 QHD 적용을 어려워하는 부분은 배터리 소모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줄이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G3는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 하면서도 G2 이상의 배터리 성능을 확보했다. AP 구동은 걱정 없다.


▲이번에 적용된 사용자환경(UX)이 구글 나우의 기능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UX 일부 비슷하다. 안드로이드 폰의 UX들은 유사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 기능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차이를 만들었냐가 중요하다. 완성도를 더 높이기 올리기 위해 LG전자 연구원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을 통해 평가해줄 것으로 본다.


▲전 세계 170여개 통신사 통한 출시는 언제 마무리되나.
-G3에 대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관심도는 전작들 대비 훨씬 더 높다.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2분기~3분기 초까지는 출시를 완료할 것이다.


▲G시리즈인 G3의 화면이 5.5인치로 커졌다. G프로 시리즈와 뷰 시리즈와의 차별화는 어떻게 할 것인지.
-화면 사이즈로 구분하는 전략은 아니다. G시리즈가 플래그십으로 자리를 잡아주고 G프로 시리즈는 좀 더 프로패셔널한 고객가치를 주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아 나갈 것이다. 화면 사이즈로 제품 카테고리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다.


▲프리미엄 폰의 가격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수익성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평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격화되다보니 당연한 수순이다. LG가 50년간 전자 산업을 해오면서 여러번 봐왔던 일이다. 이번에도 역시 준비하고 있다.


방향은 제품은 가격으로만 승부해서는 미래가 없다. 우리만의 가치를 꾸준히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 프리미엄은 프리미엄대로 보급형은 보급형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명확하다. LG는 보급형 폰에도 노크코드와 같은 훌륭한 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다. 액세서리와 G워치 등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역시 포트폴리오에 기본으로 뒀다.


가격경쟁력만 가지고는 산업 역사에 비춰볼 때 오래 버틸 수 없다. LG전자 MC본부의 노력은 지난 몇 년간 상향 발전해왔다. 수익성은 자동으로 확보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QHD를 넘어서는 화질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나.
-HD 디스플레이가 나왔을 때 더 이상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판단했다. 그러나 풀HD 제품이 나왔고 오늘 LG전자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3를 선보이고 있다. 선명한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이어지는 이상 LG는 이에 맞게 기술을 선도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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