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상고온을 감지하여 자동적으로 방수하는 설비)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가 28일 주재한 회의에서 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스프링클러의 경우 요양병원은 설치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요청하는 소방법이 입법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병원은 전기안점점검을 지난 21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자의 손발을 묶어놓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결과 그런 것을 하지 않는 병원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현지에서 묶어놓고도 거짓 보고할 수 있다"면서 "문제를 덮는 게 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철저히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또 외국은 사고가 나면 한 번에 모든 사람을 다 옮기도록 되어있다고 한다"면서 "정부가 대비를 확실히 하고 제대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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