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검찰 "금수원 진입할 것…신도들 귀가해달라" 충돌 폭풍전야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집행을 위해 금수원에 진입하겠다며 구원파 신도들에게 귀가를 요청했다.
21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금수원 진입을 위해 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 신도들의 귀가 등 수사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일 "유병언씨가 금수원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지만 유 전 회장이 다시 금수원에 숨었거나 장남 대균씨가 은신해 있을 수 있고 수색을 통해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단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금수원 수색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1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의 유 전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수원에 공권력 투입을 준비해 왔다.
경찰은 금수원 강제 진입에 대비해 60여개 중대(4800여명) 경력을 미리 각 부대에 대기시키고 인천지검과 구인장 강제집행 시기를 조율해왔다.
이에 체포작전이 시작되면 경찰은 경기청 소속 20여개 기동중대를 모두 투입하고 서울 등 다른 시도 지방경찰청의 지원을 받아 40여개 중대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 금수원의 크고 작은 출입구 10여곳 등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경찰력이 투입된다.
검찰도 유씨 구인영장 집행조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경기소방재난본부, 안성시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방화 등의 사고에 대비해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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