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푸른 숲 가꾸기'를 이어간다.
대한항공은 18일부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서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을 비롯해 입사 2년차를 맞은 신입직원 등 임직원 130여명과 현지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오는 30일까지 총 2차에 걸쳐 실시된다. 대한항공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이곳에 조성중인 '대한항공 숲'에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 등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는다.
이번 봉사활동이 끝나면 몽골 '대한항공 숲'은 총 44ha(44만㎡) 규모에 약 8만3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는 숲으로 확장된다.
대한항공이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robal Planting Project)'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신입사원 및 한진그룹 재단 산하 대학생 등과 함께 매년 이곳 몽골 사막화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식림에 전문지식을 지닌 몽골 현지인 직원을 채용해 나무 생장 상태 관리 및 주민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등 숲 관리에 전문성을 높였다. 또 올해부터 열매가 비타민 음료의 원료로 쓰이는 '차차르간'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지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몽골 외에도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 지역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 조성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등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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