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UAE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현지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한다.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는 우리 기술로 제작된 원자로가 세계무대에 첫 데뷔하며 기술성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UAE 방문을 통해 UAE와 제3국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 및 정비, 설계, 시험 등 여타 서비스산업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UAE 정부는 원자로 설치식에 한국 대통령의 참석을 간곡히 희망해 왔다"며 "한-UAE 간 원전 협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양국 관계 발전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박 2일의 짧은 실무 방문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애초 청와대는 UAE뿐 아니라 5월 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때문에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원자로 설치 행사가 국익이 걸린 중요한 사업이란 점에서 UAE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이라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