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올 1/4분기간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간 매출액 2조8969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466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조8455억원) 늘었다.
여객 부문은 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 기준으로 중국노선이 11%, 구주노선이 2% 증가했다. 원화 강세에 따라 한국 출발 수요를 적극 유치해 한국발 수송객도 4% 늘어났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화물 부문도 크게 개선됐다.
화물 부문은 FTK(Freight Ton Kilometer) 기준으로 동남아 노선 16%, 일본 노선 14%, 미주 노선이 10% 등의 순으로 물동량이 확대됐다. 한국발 수송량(9%) 및 환적 수송량(12%)도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대한항공은 순손실 1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2분기간 국내외 지역 황금연휴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미주 및 파리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휴스턴 신규 취항 등 주요 노선의 좌석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IT 신제품 출시 및 브라질 월드컵 등에 따른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베트남·중남미 등 성장시장 개척 및 농수산물 시장개발 등 신규 수익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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