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음주율 전국에서 가장 낮아, 흡연 감소율은 전국 2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반면 음주·흡연율은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3년 기준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음주, 흡연, 복지예산, 고용률 등의 사회·경제 지표가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인천의 인구 유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8만225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다.
반면에 음주율은 2010년 59%에서 2013년 59.2%로 0.2%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흡연율도 2010년 26.9%에서 2013년 24.5%로 2.4% 감소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시는 음주·흡연율 증가폭이 인구 증가 대비 크게 낮은 데는 2012년 WHO에 건강도시로 가입한 이후 관련정책을 꾸준히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흡연자의 금연 유도로 ‘담배연기 없는 청정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 3만1096개소의 금연구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알코올상담센터 5곳을 운영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등 계도·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통계청 자료의 경제활동인구 중 고용된 인구비율인 고용율이 1.7% 증가해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기획재정부 재정통계 자료의 사회복지예산은 2010년도에 1조480억원에서 2013년 1조670억원으로 시민 1인당 복지예산이 36만3000원에서 4년이 지난 현재 50만8000원으로 40% 증가해 전국 3위를 나타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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