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2015~2017년에서 2021년으로 연장
-금리도 1.65%↓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의 채무재조정(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부터 만기가 오는 밥캣의 차입금 17억 달러에 대한 채무 재조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채무재조정 작업은 밥캣의 기존 차입을 새로운 자금 조달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체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채무재조정 자겅븡로 상환 만기를 기존 2015년~2017년에서 2021년으로 연장하고, 금리도 기존 연 4.65%에서 연 4.5%로 낮췄다.
채무재조정의 총 규모는 17억달러로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밥캣(DII+DHEL)이 자체 신용으로 미국내 은행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직접 조달했다. 나머지 4 억달러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앞서 밥캣이 미국 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당시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 신청이 이뤄지기도 했다”며 “밥캣이 별도의 신용보강 없이 자체 신용만으로 이렇게 좋은 반응 속에서 현지 장기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은 밥캣의 사업 성과 및 브랜드 가치와 미래 전망에 대한 현지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2007년 미국의 잉거솔랜드로부터 중소형 건설장비업체인 밥캣을 49억 달러에 인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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