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축 멤버인 분데스리거 4인방이 뭉쳤다.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홍정호(25), 지동원(23·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들이 13일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지인 파주NFC(국가대표 축구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이들은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자신감을 무기로 대표팀 전력에 힘을 불어넣겠다고 입을 모았다.
2년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몇 골을 넣는다기보다 팀이 하나로 뭉쳐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최종 명단 탈락의 아픔을 만회한 구자철은 "유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자신감을 키웠다"며 "팀으로 하나가 돼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둔 지동원과 홍정호의 각오도 다르지 않았다. 지동원은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면서 "빨리 대표팀 분위기에 적응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공격수들이 마음껏 공격할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을 보태겠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조직력을 잘 갖춰 좋은 평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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