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리오 퍼디난드(36)가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디난드가 맨유에서 성공적인 열 두 시즌을 보내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퍼디난드도 "최근 몇 달간 내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다. 이제 팀을 떠날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다음 달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지만 맨유는 그에게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았다. 허리 부상까지 겹쳐 올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퍼디난드는 그러나 "아직 몸 상태가 좋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퍼디난드는 1996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2년 맨유에 입단했다. 그동안 맨유에서 정규리그 6회, 리그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에 일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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