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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환율공포’…헤지펀드 빅4 전략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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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회복 따른 실적기대株 담아라"
해외 자본설비 개설 수혜, 문화수출 관련 눈여겨볼 만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원화 강세가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4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향후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최근 1년새 설정액이 1조원 가량 불어나는 등 수퍼리치와 기관투자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1위인 브레인자산운용은 실적 개선 업종과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자본설비 개설 수혜 업종, 문화수출 관련 업종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준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는 "당분간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안정적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롱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그 이면을 살필 것을 주문했다. 김종선 헤지펀드 매니저는 "이달 중순까지는 기업들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업종, 종목 별 급격한 주가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지속되는 원화 강세가 영향을 미치는 업종과 종목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레인운용과 삼성운용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대신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주목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현섭 대신자산운용 롱숏전략운용본부장은 "IT 세트와 부품처럼 사업의 헤게모니가 확실한 상황에서 수익성이 극명하게 나뉠수 있는 업종에서는 롱숏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등 매크로 이슈로 눌림목에 있으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저평가된 자동차업종,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복제가 쉽지 않은 문화컨텐츠 업종 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러스톤운용은 시장 상황과 상관 없이 연간 약 10%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해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김성우 헤지펀드본부장은 "주식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저평가주, 내수주, 배당주 등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환율에 민감하지 않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금융주 등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2조7000억원으로 1년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헤지펀드 시장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해 2020년 최대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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