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2014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2년 연속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2위 니시코리 게이(25·일본)에 기권승을 거뒀다.
나달은 경기 초반 니시코리의 공격에 고전하며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6-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 3-0에서 니시코리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니시코리는 2세트에서 4점을 먼저 따내며 우승을 눈 앞에 뒀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이로써 나달은 2005과 2010년, 지난해에 이어 총 네 차례 마드리드오픈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64번째 우승이자 클레이코트에서 44번째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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