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27일째인 1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선체 약화 현상으로 접근이 어려워진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4층은 현재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리면서 선미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통로가 거의 막힌 상태다.
대책본부는 차단된 통로의 진입 방법으로 ▲새로운 진입로 개척 ▲산소용접 절단 ▲폭약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으나 "우선 쌓여 있는 장애물을 상당수 제거하고 벽면이 나타나면 그 벽면을 쇠지렛대나 개방장비를 활용해 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붕괴 현상이 일어난 곳은 기상 악화로 수중수색이 중단되기 전까지 총 4곳이었다. 대책본부는 선체·설계전문가 등과 오늘 중으로 접촉해 벽면 무너짐 현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잠수사 투입 시 추가 붕괴 위험이 높은 곳은 접근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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