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경선을 하루 앞둔 11일 "내일 경선대회장에서 벌어질 9회말 역전극을 기대해달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저는 우리 당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중도파를 끌어들이고 야당에 실망한 야당 지지자들까지 끌어들일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를 겨냥해 "국내에서 관심을 모은 프랑스의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책에서 정치 권력과 경제 권력은 같이 가선 안 된다고 했다"며 "서울시장 선거가 재벌 대 서민 대결구도가 되면 새누리당이 참으로 어렵다는 분들이 많다. 김황식이 하겠다. 대한민국 수도, 글로벌 핵심도시 서울의 중흥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꼭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다른 당 지지자를 여론조사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당 결정과 관련해 "국민참여경선이라는 근본적 취지에 맞게 문자 그대로 '국민전체'를 상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몽준 후보와 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당에서 강행하고 있는 현재 조사방식은 당심과 민심을 함께 반영하겠다는 당헌 당규의 원칙과 정신에 크게 어긋난 것이지만 당 승리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오는 1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치르고 후보를 선출한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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