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9일 "부패와 부실을 청산하고 새로운 인천을 확실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014년 6월 4일은 그동안 잠들어 있던 인천시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적인 중심도시, 또 경제 활력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희망의 인천시가 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인천은 빚더미와 측근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사업의 부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천의 이런 부채와 부패, 부실을 이겨내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저는 장관도 국회의원도 던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경선을 치르도록 선전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안상수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무려 50%에 가까운 투표율 기록한 것은 새로운 인천을 원하는 인천시민의 여망"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또 희생되신 분들과 실종되신 분 유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안타까운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 참사를 애도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현장투표(유효투표 2175표)에서 1473표를 얻어 안상수 전 인천시장(702표)을 눌렀으며, 여론조사에서도 유 전장관의 지지율이 55.1%로 44.9%를 얻은 안 전 시장을 이겨 1위를 차지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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