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10일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진도군청에 있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수색현황을 보고받은 뒤 진도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실종자 가족들을 면담했다.
7일부터 4일간 이어진 소조기 동안 수색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울분에 차 애타는 마음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하면서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돼 실종자는 29명에서 멈춘 상황이다.
정 총리는 가족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잠수사들에게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대책본부는 풍랑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까지는 사실상 수색 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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