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 삼산 두륜생태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길배)과 현산 땅끝월송장협동조합(대표 이옥용)이 2013년 안행부 마을기업 최초 지정에 이어 올해 마을기업으로 재지정됐다.
지난 4월 안전행정부 현지실사를 마친 후 마을가업에 재선정된 2곳은 올해 각각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마을기업 추진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두륜생태영농조합법인은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참나무 폐목을 활용한 굼벵이, 장수풍뎅이 등 곤충사업, 생태 체험장 운영을 사업 아이템으로 한 체험마을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법인에서는 올해 표고버섯과 곤충사업을 위한 장비를 보강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땅끝월송장협동조합은 폐쇄 위기의 월송5일장을 지역상인 및 주민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결성하여 2013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이다.
지난해 지원금으로는 낡은 장옥을 리모델링하여 한우 직판장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반값으로 판매해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한우촌 시설 개조 및 상표 디자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두 마을 기업 모두 어려운 여건에서도 마을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마을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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