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이 식품산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역농수산물의 가공 상품화를 위해 올해 39억원의 사업비로 가공공장과 오수처리시설,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다.
실제로 군은 해남의 대표적인 특화품목이자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겨울배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이면과 옥천면 2개소에 절임배추 및 김치가공공장을 신축한다.
가공공장은 2개소에서 모두 연간 6,600톤의 겨울배추를 가공해 67억원 가량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절임배추 생산농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수의 적정처리를 위해 15개소에 5천300만원을 지원한다.
1일 10톤 이상을 처리하게 될 오수처리시설은 1일 평균 500포기 이상 가공처리를 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지원, 절임배추 생산농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민원을 사전에 방지함은 물론 수질오염을 감소시켜 쾌적한 환경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에 3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내 가공업체 새로운 기술습득과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지역 우수 농수산물 식품가공업체에 대해 농수산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사업도 펼친다.
군은 업체의 선호도가 높고 구매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규모가 큰 식품박람회를 중심으로 참가하는 업체에 대해 부스 임차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군은 지난 2011년도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최초로 식품산업담당 부서를 신설해 같은 해 7개 사업 29억여원과 2012년 11개 사업 39억여원, 2013년도 5개 사업 38억여원을 투자하는 등 해남 농수산물의 식품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의 최대산업인 농어업의 소득증대를 위해 식품산업 활성화를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식품가공업체 지원으로 해남농수산물의 가공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