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윤덕홍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7일 조 예비후보 측은 “올해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이미 시민사회가 합의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희연으로 확정됐다”며 단일화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6일 윤 예비후보는 “우리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참혹하게 파탄난 교육현장을 다시세우고 이기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위해 조희연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7일 조 예비후보 측은 “조희연 캠프는 윤덕홍 예비후보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제안이나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며 “윤 예비후보는 지난 3월 ‘서울 좋은 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시민경선에 참가를 권유받고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확정된 것임을 강조하며 “지금에 와서 단일화를 논의하자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추진위도 “예비경선에 불참하고 이제야 출마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경선 후보등록에 대해 알렸고 윤 예비후보에게도 직접 통화를 해 경선에 대해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출마 선언 당시 경선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어 경선에 불참했다고 주장한 윤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경선이 진행될 당시 서울시교육감 출마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였고 일면식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 전화가 와서 그 내용에 대해 귀담아 듣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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