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부터 이익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무역점 리뉴얼 완료 이후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총매출 성장률은 1.8%인데, 무역점은 약 전년대비 20%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무역점 영향 감가상각비 증가와 온라인 고신장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백화점의 감익 기조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감가상각비 부담은 지속되는데 반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4월 실적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무역점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 해소, 기존점 성장률 회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 가능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이후 4분기까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0%, 8%, 14% 증가하면서 이익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가든파이브 아웃렛 매장 불확실성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 때문으로 해석되는데, 백화점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아웃렛에 대한 기대보다는 백화점 업황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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