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이 아주IB-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양매직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현대홈쇼핑외에도 나이스그룹, KG그룹, SFA, 쿠쿠 홈시스-KTB PE 컨소시엄, 일본 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총 8개사(컨소시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8개사(컨소시엄)가 경쟁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7일로 예정돼 연휴 직후 사실상 인수 후보가 결정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동양매직 인수전에 나섰다가 인수가격 부담으로 본입찰 직전 포기의사를 밝혔다가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인수가액을 2000억~2500선으로 보고있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매출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의 동양매직 인수가 성사되면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는 아웃렛 사업과 현대홈쇼핑 소형가전 판매, 렌탈 사업 등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2일 오픈한 가산동 현대아울렛을 비롯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4~5곳의 아웃렛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계열사 현대위가드를 통해 정수기와 비데, 연수기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홈쇼핑 렌탈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1조6000여억원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은 37%로 낮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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