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물량 中 LNG선 수주 크게 늘려
韓, 고부가가치 중심 기술 격차 확대
지난달 중국 조선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여전하다고 보고 올해도 고부가가치 선을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에서 건조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은 낙후된 자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 재건 정책에 따라 미국이 오는 2037년까지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형 기자
16일 클락슨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해외 시장에서 발주된 LNG선 22척 가운데 13척(59.1%)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나머지 9척을 수주했다.
중국이 전체 수주 물량에서는 한국을 추월했지만, 한국 조선업계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LNG선 시장을 주도해 온 흐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연간 발주된 LNG선 37척 중 한국이 32척을 수주했으며, 중국은 3척에 불과했다.
다만, 업계는 지난달 중국이 저가 전략을 앞세워 LNG선 물량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업체들은 LNG선 건조 가격으로 국내 조선업체들보다 2000만달러 정도 낮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LNG선 수주를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한 국영 해운사를 활용해 자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대거 추진하고 있다. LNG선 기술 자립화, 친환경 선박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조선업계는 지난달 LNG선 실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선도 기술력으로 중국 조선업체와 격차를 벌릴 방침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중국 LNG선 수주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한국의 대규모 LNG 수주가 임박했다는 의미"라면서 "연초 중국의 수주 열풍은 2부 리그의 활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NG선 호황 사이클도 기대된다. 특히 미국발 LNG 프로젝트 재개는 LNG선 수요를 중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IM증권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LNG선 발주 전망은 올해 81척, 2027년 88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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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업체들은 이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연료 선박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NG 이중연료 추진선, 메탄올 추진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이 대표적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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