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당선 2주년을 맞아 개혁의 속도를 높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년 전인 2010년 5월 6일 치러진 대선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인 BFMTV, RMC 라디오와 한 시간 동안 인터뷰를 갖고 "좀 더 빨리 개혁을 추진하지 못해 후회된다"면서도 "하지만 임기가 끝나는 2017년에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인건비와 세금을 낮추고 각종 규제를 줄이는 등 개혁 속도를 높이겠다"며 "국민의 불만을 듣고 있으며 더는 잃을 게 없으니 더 빨리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당선 2년 만에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전락한 입지를 회복하며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집권 당시 60%에 달했던 지지율은 현재 20%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5%가 올랑드 대통령이 프랑스의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을 정도다.
사회당 소속 좌파 대통령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5년 넘게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 성장률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프랑스 경제성장률은 0.3%에 그쳤으며 올해도 1%에 머물 전망이다.
여배우와 사귀고 있다는 보도가 올해 초 나오면서 동거녀와 헤어지는 등 자신의 사생활로 인한 스캔들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사생활이니 답하지 않겠다"면서"스캔들에이 대통령의 권위에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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