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치매센터 유치도...‘작은 목욕탕’ 등 매년 100곳 건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후보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의 집 확대’ 등 전남지역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관련 공약을 5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30%를 넘는 홀몸 어르신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몸이 아플 때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며 “어르신들이 함께 하실 수 있는 ‘공동시설’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현재 80여 곳에 불과한 전남지역 ‘공동생활의 집’을 도비 지원 등을 통해 대거 늘릴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공동급식시설’과 ‘작은 목욕탕’ 등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시설을 매년 100곳 이상 세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비 매칭방식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특히 방치돼 있는 수백개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각 지역별로 노인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 포함)을 지정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룹별 심리치료, 건강?여가프로그램 둥을 실시하고,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특히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해 전남에 ‘광역치매센터’를 유치한다는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전남지역 치매환자는 3만8천여명으로 인구대비 환자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 후보는 “공동생활 공간을 최대한 확대해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광역치매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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