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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고에 현대重, 고용부 특별감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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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고용노동부의 특별관리감독을 받는다.


25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28일부터 5월 9일까지 2주간 종합안전관리진단을 받는다. 이번 조치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만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은 재해 정도에 따라 특별ㆍ일반ㆍ수시 등으로 나뉜다. 현대중공업이 받는 특별관리감독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한번에 2명 이상의 근로자가 숨졌을 때 받는 조치다. 2~3명의 조사관이 파견되는 일반ㆍ수시와 달리 특별관리감독은 20명 이상의 조사관이 파견되는 일종의 '종합 감사'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울산ㆍ부산노동청 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24명이 투입돼 울산조선소의 산업 안전· 보건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사업장 뿐만 아니라 시설 안전 역시 점검 대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울산조선소는 지난해 7월 부산노동청의 특별감독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용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사고위험경보제와 특별진단팀을 새로 도입하고, 작업중지권 활성화, 안전수칙 위반자 처벌 강화 등 사고예방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 21일 건조중인 LPG 선박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이 때문에 해당 선박을 비롯한 4척의 LPG선박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현대중공업 내 14안벽에서 선박 건조작업 중이던 김모씨 등 3명이 바다로 추락, 2명은 구조됐으나 김 씨는 끝내 숨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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