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세청이 22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 관계 회사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특별세무조사 대상은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를 비롯해 모두 4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장기리에 있는 조선업체인 ㈜천해지 본사에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플라스틱 상자 25개 분량의 회계장부 등과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최근 몇 년 간의 회계장부 등을 중심으로 회사 자금의 흐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천해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이 운영하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로 자산규모는 1784억원이다.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홀딩스와 산하 계열사 12곳 가운데 가장 크다. 천해지는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로 3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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