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경, 선장 '1호탈출' 방조 논란 "승객 구조에 활용할 생각 못해"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선장이 여객선에 승객들을 남겨둔 채 먼저 탈출하는 상황을 방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한 언론매체는 해양경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비정은 목포해경 소속 123정(100t급)이다"라고 전하며 "이날 해경은 선박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선원들을 다른 승객을 구조하는 데 적극 활용하지 않고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400명에 가까운 다른 승객들이 여전히 배에 갇힌 채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때 배의 구조를 잘 아는 선장과 선원들을 육지로 옮겨 배에서 먼저 빠져나오는 1호 탈출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을 구조할 당시에는 배가 넘어가는 긴박한 상황이어서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선원들을 구조에 활용할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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