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사자' 전환…2000선 회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장 한때 1990선을 위협받던 지수는 2000선 위로 올라섰다.

22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8포인트(0.06%) 오른 2000.4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0.94로 상승 출발한 이후 199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전환하면서 2000선에 올라섰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18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98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56억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8%), 비금속광물(1.36%), 전기가스업(0.51%), 운수창고(0.43%), 은행(0.77%), 증권(0.93%)등이 상승세다. 철강금속(-1.05%), 건설업(-0.19%), 화학(-0.34%), 통신업(-0.13%), 유통업(-0.21%)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22%), 현대차(-0.41%), 현대모비스(-0.16%), 포스코(-1.16%), SK텔레콤(-0.48%), 현대중공업(-0.72%) 등이 약세다. 반면 NAVER(2.91%), SK하이닉스(1.40%), 한국전력(0.77%), 기아차(0.86%)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없이 351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40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